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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 평면도 작성 방법 (조도기준, DIALux, 3로스위치 가닥수)

smartguide24 2026. 7. 7. 13:20

목차


    처음 전등 평면도를 그렸을 때 저는 등기구를 감으로 배치했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방에 비슷한 수량을 넣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도 계산을 돌려보니 한 실은 기준의 절반도 안 나오고 다른 실은 두 배가 넘었습니다. 전등 평면도는 감이 아니라 순서로 그려야 합니다. 조도기준 확인, 시뮬레이션 수량 산출, AutoCAD 배치, 배선 가닥수 결선까지 단계를 지키면 현장에서 문제가 거의 생기지 않는 도면이 완성됩니다.

    핵심: 전등 평면도는 조도기준 → 시뮬레이션 수량 확정 → 도면 배치 → 배선 가닥수 순서로 작성합니다. 순서를 지키면 현장 문제제기가 거의 없는 도면이 나옵니다.

    조도기준 확인 — 등기구 배치 전 반드시 먼저

    전등 평면도 작성의 첫 단계는 각 실의 용도에 맞는 조도값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조도(Illuminance)란 단위 면적에 입사하는 광속의 양을 나타내는 값으로 단위는 럭스(lx)입니다. 조도기준은 KS A 3011에서 용도별로 정하고 있으며, 사무실 작업면은 300~750lx, 독서실은 같은 범위, 거실은 100~200lx, 복도·계단은 30~75lx가 권장 범위입니다. 이 기준값이 등기구 수량 산출의 출발점이 됩니다.

    중요한 점은 KS A 3011이 권장 규정이라는 점입니다. 강제 기준이 아니지만 감리 검토에서 조도 기준을 벗어난 설계는 지적 대상이 될 수 있고, 준공 후 입주자 민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설계 착수 단계에서 각 실 목록과 용도를 먼저 정리하고, 그 옆에 KS A 3011 기준 조도값을 표로 작성해둡니다. 이 표가 시뮬레이션 입력값이 되고, 나중에 조도 계산서로도 활용됩니다.

    • KS A 3011 용도별 권장 조도 — 사무실·독서실 300~750lx / 거실 100~200lx / 복도·계단 30~75lx
    • 설계 착수 시 실 목록·용도·기준 조도값을 표로 정리 — 시뮬레이션 입력값 겸 계산서로 활용
    • KS A 3011은 권장 규정이지만 감리 검토 기준으로 실무 적용 — 벗어난 설계는 지적 대상

    KS 기준 조도표 조도 범위 표

    LED 시뮬레이션 — DIALux·Relux로 수량 확정

    LED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조도계산식(E = F × U × M ÷ A)을 직접 계산해 등기구 수량을 산출했습니다. 공식 자체는 지금도 유효하지만, LED 등기구는 제조사마다 배광 특성과 광속값이 달라 단순 공식만으로는 정확한 수량을 뽑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DIALux나 Relux 같은 조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수량을 산출하는 것이 실무 표준이 됐습니다.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란 실제 공간의 크기, 반사율, 등기구 사양을 입력해 조도 분포를 컴퓨터로 계산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DIALux는 무료로 제공되는 국제 표준 조명 설계 소프트웨어이고, Relux도 같은 용도의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등기구 업체에서 제공하는 IES 파일(광도 분포 데이터)을 불러와 실제 등기구 특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습니다. 저는 등기구 업체에 IES 파일과 함께 제품 스펙시트를 요청해서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나온 수량을 기준으로 도면 배치를 시작합니다. 업체마다 같은 타입의 등기구라도 광속값이 달라 IES 파일 없이 임의로 입력하면 수량 오류가 생깁니다.

    • DIALux·Relux — 무료 조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기구 IES 파일 입력 후 조도 분포 계산
    • IES 파일 — 등기구 광도 분포 데이터. 업체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해당 제품 파일 요청 후 사용
    • 시뮬레이션 결과로 나온 수량을 기준으로 도면 배치 — 감이 아닌 계산값으로 확정
    • 시뮬레이션 결과 보고서는 조도 계산서로 감리 제출 가능

    조도시뮬레이션 결과값

    AutoCAD 배치와 스위치 결선 — 가닥수가 핵심

    시뮬레이션으로 등기구 수량이 확정되면 AutoCAD에서 평면도 위에 등기구 심볼을 배치합니다. 배치 원칙은 간단합니다. 실 중앙을 기준으로 균등하게 분산 배치하고, 창측과 내측을 구분해 회로를 나누면 조도 조절이 가능한 구성이 됩니다. 회로 구분이 되면 스위치 결선으로 이어집니다.

    전등 배선에서 초보 설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3로스위치(3-way switch) 배선 가닥수입니다. 3로스위치란 두 곳에서 하나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도록 하는 스위치 방식으로, 복도·계단처럼 양쪽 끝에서 조명을 제어해야 하는 경우에 씁니다. 일반 스위치 결선과 달리 3로스위치 사이에는 트래블러선(traveler wire) 2가닥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스위치 1개에서 등기구까지: 전원선 1, 스위치선 1 합계 2가닥. 3로스위치 구성에서 스위치 사이: 공통선 1, 트래블러선 2 합계 3가닥이 들어갑니다. 저는 이 가닥수를 처음 배울 때 회로를 손으로 먼저 그려보는 방식으로 익혔는데, 한 번 이해하면 이후로는 헷갈리지 않습니다.

    • 등기구 배치 원칙 — 실 중앙 기준 균등 분산, 창측·내측 회로 분리로 조도 조절 가능하게 구성
    • 3로스위치 — 두 지점에서 하나의 조명을 제어하는 스위치. 복도·계단에 적용
    • 3로스위치 스위치 간 배선 — 공통선 1 + 트래블러선 2 = 최소 3가닥 필요
    • 가닥수 계산은 회로를 손으로 먼저 그려보는 습관으로 익히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

    전등설비 현장 문제가 적은 이유와 주의사항

    전기 설계 도면 중 전등 평면도는 현장에서 문제제기가 가장 적은 도면 중 하나입니다. 시공사가 현장 상황에 맞게 등기구 위치를 조정하는 데 어느 정도 자율성이 있고, 배선 경로도 천장 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경험한 수십 개의 프로젝트에서 전등 도면 때문에 현장 연락이 온 경우는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분전반이나 전력간선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다만 주의할 사항은 있습니다. 비상 조명 회로와 일반 조명 회로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도면에 표기해야 합니다. 비상 조명이란 정전 시 피난 경로를 밝히기 위해 설치하는 조명으로, 화재안전기준(NFSC 304)에 따라 별도 회로와 예비전원을 갖춰야 합니다. 일반 조명과 같은 회로로 처리하면 소방 감리에서 바로 지적이 들어옵니다. 전등 도면 자체는 단순해 보여도 비상 조명 회로 분리는 절대 빠뜨리면 안 되는 항목입니다.

    • 전등 도면은 전기 설계 도면 중 현장 문제제기가 가장 적은 영역 — 시공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높음
    • 비상 조명 — 정전 시 피난 경로 조명. NFSC 304에 따라 일반 조명과 별도 회로·예비전원 필수
    • 비상 조명 회로 미분리 → 소방 감리 지적 직결 — 전등 도면에서 유일하게 자주 지적되는 항목

    전등 평면도는 조도기준 확인 → 시뮬레이션 수량 산출 → AutoCAD 배치 → 배선 가닥수 결선 순서를 지키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3로스위치 가닥수만 제대로 이해해두면 이후로는 결선에서 막히는 일이 없습니다. 비상 조명 회로 분리까지 확인하고 나면, 전등 도면은 전기 도면 중 가장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도면 중 하나입니다.

    참고 법규 및 출처

    · 비상조명등의 화재안전기준(NFSC 304) — 국가법령정보센터

    · Relux Desktop 조명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공식 소개 — Relux

    · KEC 배선설비 설계 및 공사방법 기술지침 — 전기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