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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레이어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CTB를 다시 연결하고, 표제란을 다시 그리고 있다면 지금 당장 DWT 템플릿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기 도면 한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도면 장수는 수십 장입니다. 그 장수만큼 설정이 반복되고, 설정이 사람마다 달라지면 도면을 합칠 때 선 굵기와 레이어 구조가 뒤섞입니다. DWT 하나가 그 반복을 끊습니다. 다만 만드는 순서와 구성 원리를 모르면 잘못 만든 템플릿이 오히려 모든 도면을 망치는 기준이 됩니다. 그 원리를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DWT 파일이란 — 템플릿이 필요한 이유
DWT(Drawing Template)란 AutoCAD에서 새 도면을 시작할 때 기본으로 적용되는 설정값이 저장된 템플릿 파일 형식을 의미합니다. 일반 도면 파일인 DWG와 구조는 같지만, 확장자만 다르게 저장해 AutoCAD가 시작 기준 파일로 인식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레이어 구성, CTB 출력 스타일, 문자 스타일, 치수 스타일, 도면 단위, 표제란까지 한 번 세팅해두면 이후 모든 프로젝트에서 같은 환경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매번 새 도면을 열 때마다 레이어를 다시 만들고 CTB를 다시 연결하는 작업을 반복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전기 도면에서 템플릿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도면 장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등, 전열, 분전반, 전력간선, 계통도, 배치도 —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수십 장이 나오는 도면마다 레이어 설정이 달라지면 협업할 때 혼란이 생깁니다. 사무소 표준 DWT 하나를 기준으로 팀 전체가 같은 레이어, 같은 선 굵기, 같은 CTB를 쓰면 도면을 합치거나 검토할 때 이질감이 없고 출력 결과도 통일됩니다. 저는 이직 후 새 사무소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그 사무소의 표준 DWT 파일을 열어보는 것이었습니다.
- DWT — 레이어·CTB·문자 스타일·표제란이 저장된 AutoCAD 시작 기준 파일
- 전기 도면은 장수가 많아 표준 DWT 없이 작업하면 도면마다 설정 불일치 발생
- 신입 때 가장 먼저 할 일 — 사무소 표준 DWT 파일 열어서 레이어·CTB 구성 분석
레이어·CTB·문자 스타일 세팅 — 세 가지가 한 세트
템플릿 제작의 핵심은 레이어, CTB, 문자 스타일을 하나의 기준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레이어(Layer)란 도면 요소를 종류별로 분류해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면층을 의미하고, CTB(Color-dependent Plot Style Table)란 레이어 색상 번호에 따라 출력 선 굵기와 색상을 지정하는 출력 스타일 테이블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가 맞아야 화면에서 색으로 구분한 레이어가 출력물에서도 의도한 굵기로 나옵니다.
전기 도면 전용 레이어는 전등 배선(E-LT-WIRE), 전열 콘센트(E-EP-OUTLET), 전력간선(E-PW-CABLE), 건축 백그라운드(A-WALL) 같은 구조로 잡습니다. 각 레이어에 색상 번호를 지정하고 CTB에서 그 색상에 출력 굵기를 연결합니다. 조명 배선 레이어에 노란색(Color 2)을 지정했다면 CTB에서 Color 2에 0.3mm 출력 굵기를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문자 스타일(STYLE)은 글꼴, 크기, 폭 비율을 사전에 지정해두면 도면 내 모든 문자가 통일됩니다. 저는 전기 도면용으로 굴림체 기반 문자 스타일 하나, 영문 및 숫자 표기용 스타일 하나를 별도로 만들어 DWT에 저장해두고 씁니다.
- 레이어 색상 번호 → CTB 출력 굵기 연결이 핵심 — 이 세팅이 어긋나면 출력물 선 굵기 전부 불일치
- 전기 도면 전용 레이어 최소 구성 — E-LT·E-EP·E-PW·A-WALL·E-SYM·E-TEXT
- 문자 스타일(STYLE) — 한글용·영문숫자용 2개 별도 지정 후 DWT에 포함
- CTB 파일은 DWT와 별도 파일로 관리 — 팀 전체가 같은 CTB 파일을 공유 폴더에서 참조하는 방식 권장

표제란 작성과 블록 등록 — 템플릿의 완성
표제란(Title Block)이란 도면 우측 하단 또는 하단 전체에 위치하는 도면 정보 영역으로, 프로젝트명·도면 번호·작성자·날짜·축척·개정 이력 등이 기입되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전기 도면은 납품 시 표제란 형식이 통일돼야 하기 때문에 DWT에 표제란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제란은 BLOCK으로 지정해두면 도면마다 삽입할 때 기준점이 고정돼 위치 오차 없이 같은 자리에 배치됩니다.
표제란 안에 들어가는 고정 항목과 프로젝트마다 바뀌는 항목을 구분해서 작성하는 것이 실무 요령입니다. 회사 로고, 테두리 선, 도면 번호 칸처럼 고정되는 부분은 블록 안에 넣어두고, 프로젝트명·도면명·작성자처럼 바뀌는 내용은 속성(ATTDEF)으로 정의해두면 블록 삽입 시 해당 내용만 입력하면 됩니다. 저는 속성 정의를 처음 배울 때 이 기능이 얼마나 편한지 몰랐다가, 실제로 써보고 나서 표제란 작업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만들어둔 표제란 블록은 DWT 파일 안에 블록 정의로 저장해두면 새 도면을 열었을 때 INSERT 명령으로 바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 표제란 고정 항목(로고·테두리·칸 구성)은 BLOCK 안에 포함, 변동 항목은 ATTDEF 속성 정의
- 속성 정의(ATTDEF) 활용 시 블록 삽입과 동시에 프로젝트명·도면명 입력 완료 — 작업 시간 단축
- 표제란 블록은 DWT 파일 안에 저장 — 새 도면 열고 INSERT 명령으로 즉시 불러오기 가능

DWT 파일 저장과 실무 적용 방법
레이어, CTB 연결, 문자 스타일, 표제란 블록까지 설정이 끝나면 DWT 파일로 저장합니다. 저장 방법은 다른 이름으로 저장 → 파일 형식에서 AutoCAD 도면 템플릿(*.dwt) 선택 → 파일명 입력 후 저장 순서입니다. DWT 형식을 선택하면 AutoCAD가 자동으로 Template 폴더로 저장 위치를 잡아줍니다. 저장 시 측정 단위는 반드시 미터법으로 선택해야 전기 도면 작업에서 치수 단위 혼란이 생기지 않습니다.
팀 전체가 같은 DWT를 쓰려면 파일을 공유 폴더에 두고 각자 AutoCAD 옵션에서 템플릿 경로를 그 폴더로 지정하는 방식이 가장 깔끔합니다. 개인 PC에 저장하면 이직이나 PC 교체 때 분실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는 사무소 공유 드라이브에 표준 DWT 파일을 보관하고, 수정이 필요할 때만 관리자가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팀 전체 도면 형식을 통일하고 있습니다. 신입이 DWT를 처음 만드는 경우라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 하기보다 사무소 기존 DWT를 복사해서 수정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저장 순서 — 다른 이름으로 저장 → AutoCAD 도면 템플릿(*.dwt) 선택 → 측정 단위 미터법 지정
- 팀 공유 DWT — 공유 폴더에 보관 후 AutoCAD 옵션에서 템플릿 경로 지정. 개인 PC 저장 금지
- 신입의 현실적 접근 — 기존 사무소 DWT 복사 후 수정. 처음부터 빈 파일로 시작 비추천
- DWT 수정 시 기존 DWT 파일을 열어서 변경 후 재저장 — 수정 이력 파일명에 날짜 포함 권장
템플릿 하나 제대로 만들어두면 이후 수십 장의 도면 시작 시간이 줄어들고 팀 도면 품질이 통일됩니다. 처음 세팅이 30분 걸려도 그 이후로 매번 반복하던 레이어 설정과 CTB 연결 작업이 사라지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히 남는 장사입니다. 단, 만들기 전에 사무소 표준 DWT가 왜 그렇게 구성됐는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