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가 처음 시행됐을 때 접지 관련 용어가 가장 막막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1종·2종·3종 접지라는 익숙한 분류가 사라지고 TN·TT·IT 계통, 단독·공통·통합접지라는 낯선 용어들이 등장했는데, 처음에는 설명 자료도 부족해서 접지 전문업체 담당자에게 직접 설명을 들으면서 익혔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KEC 접지 체계를 처음 마주하는 분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느낄 겁니다. 용어의 의미와 각 방식의 차이를 먼저 이해하면 실무에서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핵심: KEC 접지 시스템은 목적에 따라 계통접지·보호접지·피뢰시스템 접지로 나뉘고, 시설 방식에 따라 단독·공통·통합접지로 구분됩니다. 건물 규모와 설비 특성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KEC 접지 시스템의 3가지 목적 구분KEC ..
AutoCAD를 새로 설치하고 처음 열면 흰 배경에 기본 십자선 크기, 아무것도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시작됩니다. 이 상태로 바로 도면을 그리기 시작하면 폰트가 깨지거나 리습 명령어가 안 먹히거나 플로터 설정이 없어 출력을 못 하는 상황이 바로 생깁니다. 저도 회사 PC를 교체하거나 재설치할 때마다 같은 순서로 초기 세팅을 합니다. 사람마다 쓰는 방식이 다르지만, 전기 설계 실무에서 최소한 이 항목들만 잡아두면 바로 작업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습니다.핵심: AutoCAD 초기 세팅은 화면 환경 → 폰트 등록 → 리습·심볼 경로 → 플로터 순서로 진행합니다. 세팅이 끝나면 프로파일로 저장해두면 다음 설치 때 그대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화면 환경 설정 — 배경색과 십자선부터AutoCAD를 설치하고 제일 먼저 ..
전화로 변경 내용을 설명 듣고 준공 도면을 수정하다가 이게 수정하라는 건지 아닌지 파악이 안 돼서 멈춘 경험이 있습니다. 공사업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납품 도면에 빨간 펜으로 체크해서 넘겨주면 가장 명확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준공도면(As-Built Drawing)이란 착공 후 준공까지 발생한 모든 시공 변경사항을 설계도면에 반영해 완성한 최종 도면을 의미합니다. 이 도면은 이후 유지관리와 증설 공사의 기준이 되는 만큼, 빠진 항목 하나가 나중에 큰 혼란을 만들기도 합니다.핵심: 준공도면은 변경사항 수집 방식이 명확해야 반영 누락이 없습니다. 전화 구두 전달이 아닌 서면·사진 기반 수집 루틴을 먼저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전화 통화만으로 변경사항 받으면 생기는 문제준공도면 작업에서 ..
장비 전원 데이터를 아직 못 받았는데 납기는 다가오는 상황, 전열 평면도를 그리다 보면 한 번씩 맞닥뜨리는 상황입니다. 일반 콘센트 배치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주방 기기나 의료 장비, 산업용 설비처럼 별도 전원이 필요한 장비의 용량과 전원 방식(단상·삼상), 전압 데이터가 없을 때입니다. 그 상태로 도면을 비워두고 납품하면 나중에 시공 단계에서 설계 변경이 생기고, 그 책임이 고스란히 설계 사무소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핵심: 전열 평면도는 일반 콘센트 배치 → 장비 전용 전원 회로 순서로 작성합니다. 장비 데이터가 늦으면 잠정 처리로 표기하고, 발주처 확인을 문서로 남겨두는 것이 나중에 설계사가 욕 먹지 않는 방법입니다..
기계설비 파트에서 도면을 변경하고 납품한 뒤 제가 뒤늦게 알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발주처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확인해보니 기계설비 측에서 변경된 도면을 저한테 보내지 않은 채 납품한 것이었습니다. 전기 도면은 구버전 기계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된 상태였고, 발주처 입장에서는 전기 도면이 기계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주고받은 자료를 꼼꼼하게 보관하고 있었고, 덕분에 발주처와 충분히 설명해서 기계 파트가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 경험이 협업에서 소통과 자료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였습니다.핵심: 협업 충돌은 대부분 소통 부재와 자료 미전달에서 시작됩니다. 선행 작업 순서 전략, 주고받은 자료 보관, 변경 사항 확인 루틴 세 가지가 실무 ..
전기 도면에 배선 방법을 표기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합성수지관, 금속관, 케이블 공사를 구분하고 있으신가요? 관행적으로 쓰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다 보면 KEC 개정 이후 달라진 기준을 놓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도 KEC 시행 초기에 이중천장 내 합성수지관 시설 제한이 강화됐다는 걸 뒤늦게 확인하고 도면 일부를 수정한 경험이 있습니다. KEC 232조는 저압 옥내 배선의 공사방법별 시설 기준을 규정하는 핵심 조항입니다. 어떤 장소에 어떤 공사방법이 가능한지 한 번 정리해두면 이후 설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핵심: KEC 232조는 시설 장소 환경 조건에 따라 적용 가능한 공사방법을 구분합니다. 이중천장 내 합성수지관 제한, 금속관 접지, 케이블 지지 간격 세 가지가 실무에서 가장 자주 확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