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90

범죄도시 - 마동석 하나로 다 설명되는 영화 디즈니플러스에서 다시 틀었다. 처음 봤을 때도 재밌었는데 두 번째가 더 재밌는 영화가 있는데 범죄도시가 딱 그렇다. 2017년 개봉작으로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고 실제 2004년 서울 가리봉동 일대에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마동석, 윤계상, 최귀화가 주연이고 개봉 당시 누적 관객 688만 명을 넘기며 흥행했다. 이후 시리즈로 이어졌는데, 1편은 그 시리즈의 출발점이자 지금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편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냥 재밌다.기본 정보항목내용감독강윤성개봉연도2017년장르액션, 범죄러닝타임121분주요 출연마동석, 윤계상, 최귀화, 조재윤누적 관객약 688만 명현재 디즈니플러스와 왓챠에서 월정액 구독으로 볼 수 있고, 웨이브에서는 유료 대여도 가능하다. LG U+ TV 셋톱박스에서도 VOD로 .. 2026. 5. 6.
콘크리트 유토피아 - 살아남은 자들이 만든 규칙의 민낯 대지진으로 서울이 폐허가 됐는데 황궁 아파트만 멀쩡하게 살아남는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2023년 작품으로,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재난 영화처럼 포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재난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공동체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무너지는지를 들여다보는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초반 설정이 워낙 강렬해서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다.황궁 아파트라는 무대이 영화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이라는 설정 자체가 이미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가 가지는 위상을 비틀고 있다. 입주민들이 외부 생존자들을 몰아내고 자기들만의 규칙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처음엔 생존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인다. 근데 시간.. 2026. 5. 5.
국가부도의 날 - 1997년 그날, 누군가는 막으려 했고 누군가는 이용했다 티빙에서 이 영화를 다시 봤다. 처음 봤을 때는 IMF 외환위기가 그냥 역사 속 사건처럼 느껴졌는데, 두 번째로 보니까 다르게 들어왔다. 1997년 당시 어른들이 겪었을 감각, 그 공포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이 됐다. 최국희 감독이 연출한 2018년 작품으로, 대한민국 외환위기 직전 7일을 배경으로 한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이 출연하는데, 같은 사건을 전혀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는 세 축의 인물로 이야기가 나뉜다. 경제 위기를 소재로 한 영화가 드라마보다 재난 영화에 가깝게 느껴진다는 게 묘한데, 이 영화가 딱 그렇다.어디서 볼 수 있나2018년 작품이라 지금은 스트리밍으로 보는 게 현실적이다. 현재 넷플릭스, 왓챠, 티빙에서 월정액 구독으로 볼 수 있고, 웨이브에서는 유료 대여도 가능하.. 2026. 5. 4.
내부자들 - 불편하게 사실적인 한국 범죄 스릴러 넷플릭스에서 늦은 밤에 틀었다가 새벽까지 끊지 못했다. 2015년 개봉작이고 당시 극장에서 엄청난 흥행을 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볼 기회가 없다가 한참 뒤에야 봤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고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중심을 잡고 있는데, 세 사람이 각자 완전히 다른 결의 캐릭터를 가져가면서 영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정치, 언론, 재벌이 어떻게 서로 얽혀 돌아가는지를 꽤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인데, 불편한 건 그게 전혀 과장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세 인물이 만드는 구도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세 남자의 이야기다. 조직의 뒤를 봐주다 버림받은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부패한 권력을 쫓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그 권력의 중심에 앉아 있는 언.. 2026. 5. 3.
플로리다 프로젝트 - 디즈니월드 옆 모텔, 아이의 눈으로 본 세계 왓챠에서 이 영화를 처음 틀었을 때 예상과 전혀 달랐다. 제목만 보면 뭔가 기획이나 프로젝트 관련 이야기인가 싶은데, 실제로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바로 옆 허름한 모텔에 사는 여섯 살 꼬마 무니의 여름 이야기다. 2017년 션 베이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화려한 테마파크 바로 옆에 존재하는 빈곤의 민낯을 아이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무니는 세상이 원래 이런 줄 안다. 친구들이랑 모텔 주변을 뛰어다니고, 아이스크림을 얻어먹고, 어른들 사이에서 자기들만의 모험을 이어간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불안하고 위태로운 환경인데, 무니에게는 그냥 일상이다. 그 간극이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힘이다.영화 기본 정보항목내용감독션 베이커개봉연도2017년장르드라마러닝타임111분주요 출연브루클린 프린스, 브리아 비나이테, .. 2026. 5. 2.
노매드랜드 - 떠도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의 풍경 넷플릭스에서 이것저것 고르다가 별생각 없이 틀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이 영화는 뭔가를 설명하거나 주장하지 않는다. 그냥 한 여자가 밴을 타고 미국 서부를 떠돌며 살아가는 모습을 따라갈 뿐이다. 근데 그게 보는 내내 이상하게 눈을 못 떼게 만든다. 2020년 작품으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했고, 제시카 브루더의 논픽션 책을 원작으로 한다. 프란시스 맥도먼드가 주인공 펀을 연기했는데,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감독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받으며 그해 아카데미를 사실상 석권했다. 화려한 수식어들과 달리 영화 자체는 굉장히 조용하고 느리다. 그 조용함 안에 꽤 많은 것이 담겨 있다.영화 기본 정보항목내용감독클로이 자오개봉연도2020년장르드라마러닝타임108분원작제시카 브루.. 202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