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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매주 목요일 한 시간이 두 사람을 바꾼 방식 왓챠에서 봤다. 보기 전에 무거울 거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까 그 무거움이 예상과 조금 달랐다. 슬픔보다 조용함이 먼저였다. 2006년 송해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이나영과 강동원이 주연이다. 361만 관객을 동원했다.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자살을 여러 번 시도한 부잣집 여성 유정이 고모 수녀의 손에 이끌려 교도소에 가게 되고, 사형을 앞둔 사형수 정윤수와 매주 목요일 한 시간씩 만나면서 변해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 모두 살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영화가 쌓인다.이나영과 강동원이 만드는 것이 영화에서 이나영의 유정은 날카롭게 시작한다. 교도소에 오는 것도, 정윤수를 만나는 것도 다 내키지 않는다는 게 표정에서 읽힌다. 그 방어막이 조금씩 허물어.. 2026. 5. 30.
집으로 - 말이 없어도 전해지는 것들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다시 봤다. 처음 봤을 때는 어렸을 때였는데, 다시 보니까 이 영화의 조용함이 얼마나 대단한 선택인지가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2002년 이정향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당시 7살이었던 유승호와 실제 비전문 배우인 김을분 할머니가 주연이다. 426만 관객을 동원했고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87분짜리 영화인데 대사가 거의 없다. 할머니는 말을 못 하고, 상우는 할머니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 조건이 이 영화의 전부를 만든다.볼 수 있는 곳플랫폼이용 방식넷플릭스월정액 구독 (광고형 포함)왓챠월정액 구독티빙월정액 구독웨이브월정액 구독 / 유료 대여LG U+ TV 셋톱박스에서도 VOD로 검색해볼 수 있다. 서비스 여부는 계약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여부는 직접 앱에서 확인하는 게.. 2026. 5. 29.
말아톤 - 초원이가 달리는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왓챠에서 다시 봤다. 처음 봤을 때가 초등학교 때였는데, 그때는 그냥 울면서 봤다. 다시 보니까 이 영화가 왜 오래 기억에 남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지금 보면 달리 읽히는지가 더 선명하게 보였다. 2005년 정윤철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조승우, 김미숙, 이기영이 주연이다. 527만 관객을 동원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청년 배형진 씨의 이야기가 원작이다.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스무 살 초원이가 마라톤 서브쓰리를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의 진짜 중심은 마라톤이 아니라 엄마와 아들이다.조승우가 이 역할로 무엇을 보여줬는가이 영화를 이야기할 때 조승우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조승우는 뮤지컬 배우로 더 알려져 있었는데, 이 영화 이후 영화 배우로서의 .. 2026. 5. 28.
82년생 김지영 - 이 영화를 어떻게 보느냐가 이미 하나의 이야기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원작 소설이 일으킨 논란, 개봉 전부터 터진 찬반 논쟁, 배우들이 겪었다는 일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틀기 전에 잠깐 망설였다. 이 영화를 어떤 자세로 봐야 하는가. 결론은 그냥 영화로 보자는 거였다. 2019년 김도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정유미와 공유가 주연이다. 367만 관객을 동원했다.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1982년생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이 어느 날부터 다른 사람으로 빙의해 말하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다.볼 수 있는 곳플랫폼이용 방식넷플릭스월정액 구독 (광고형 포함)왓챠월정액 구독티빙월정액 구독웨이브월정액 구독 / 유료 대여LG U+ TV 셋톱박스에서도 VOD로 검색해볼 수 있다. 서비스 여부는 계약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 2026. 5. 27.
지금 만나러 갑니다 - 떠난 사람이 돌아왔을 때,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왓챠에서 봤다. 일본 원작 영화(2004)를 먼저 봤었기 때문에 한국 리메이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면서 틀었다. 원작이 있는 영화를 리메이크하면 항상 비교가 따라오는데, 보고 나서는 그 비교가 의미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영화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달하는 감각이 달랐다. 이장훈 감독이 2018년에 연출한 작품으로 소지섭과 손예진이 주연이다. 194만 관객을 동원했다.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가 비가 오는 날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다는 설정이다. 남편 우진은 그녀에게 처음 만난 순간부터 다시 이야기를 들려준다.이 영화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이유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로맨스 영화로만 읽으면 이 영화의 절반밖에 못 본다. 이 영화의 핵심은 우진과 수아의 사랑이기도 하지만, 동.. 2026. 5. 26.
늑대소년 - 말 한마디 없이 사랑을 전달하는 방법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이거였다. 대사가 없는 주인공이 어떻게 관객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을까. 왓챠에서 다시 봤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여전히 선명하게 있었다. 2012년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박보영과 송중기가 주연이다. 665만 관객을 동원했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어딘가에서 데려온 야생 소년 철수가 순이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판타지이지만 호러나 액션이 아니라 멜로에 훨씬 가깝다. 그리고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한 가지 답을 보여준다.볼 수 있는 곳플랫폼이용 방식넷플릭스월정액 구독 (광고형 포함)왓챠월정액 구독티빙월정액 구독웨이브월정액 구독 / 유료 대여LG U+ TV 셋톱박스에서도 VOD로 검색해볼 수 있다... 2026.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