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0 더 킹 - 이 영화가 불편한 이유를 생각해봤다 넷플릭스에서 처음 이 영화를 틀었을 때가 2017년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뒤집혀 있던 시기에 검사가 권력에 줄을 서서 승승장구한다는 이야기가 개봉했다. 그때 극장에서 봤는데, 웃음이 나면서 동시에 뭔가 속이 쓰렸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다시 봤는데, 그 불편함이 여전했다. 한재림 감독이 2017년에 내놓은 작품으로 조인성, 정우성, 류준열, 배성우, 김아중이 출연한다. 531만 관객을 동원했다. 권력을 향해 달려가는 한 검사의 이야기인데, 그게 그냥 픽션으로만 읽히지 않는다는 게 이 영화의 가장 불편하고 가장 강력한 지점이다.볼 수 있는 곳플랫폼이용 방식넷플릭스월정액 구독 (광고형 포함)디즈니플러스월정액 구독LG U+ TV 셋톱박스에서도 VOD로 검색해볼 수 있다. 서비스 여부는 계약.. 2026. 5. 18. 국제시장 - 한 남자의 일생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왓챠에서 틀었다. 보기 전에 솔직히 약간 망설였다. 개봉 당시 정치적 논란이 많았던 영화라는 게 기억에 남아 있어서, 그 프레임 안에서 보게 될까 봐. 근데 막상 보니까 정치적인 문제를 차치하고도 할 말이 꽤 많은 영화였다. 2014년 윤제균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황정민이 주인공 덕수를 연기한다. 개봉 당시 1,424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했다. 1950년 한국전쟁 시기부터 시작해 독일 파독 광부, 베트남 파병, 이산가족 찾기 방송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들을 한 남자의 인생을 통해 따라간다.덕수라는 인물이 짊어진 것이 영화의 중심은 덕수라는 인물이다. 아버지를 잃은 자리를 채우기 위해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사람.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그 .. 2026. 5. 17. 사도 - 아버지와 아들, 서로 다른 언어로 살아간 두 사람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로만 알고 있었다. 영조가 아들을 뒤주에 가두어 죽였다는 것. 그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넷플릭스에서 틀었다가 끝나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비극이라는 걸 알고 보는데도,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숨이 조여든다. 이준익 감독이 2015년에 연출한 작품으로, 송강호가 영조를, 유아인이 사도세자를 연기한다. 624만 관객을 동원했다.볼 수 있는 곳플랫폼이용 방식비고넷플릭스월정액 구독광고형 요금제 포함왓챠월정액 구독구독 중이면 추가 비용 없음티빙월정액 구독요금제에 따라 상이웨이브월정액 구독 / 유료 대여요금제에 따라 상이LG U+ TV 셋톱박스에서도 VOD로 검색해볼 수 있다.. 2026. 5. 16. 관상 - 얼굴을 읽는 사람이 시대를 잘못 만났을 때 왓챠에서 틀었다가 생각보다 훨씬 오래 앉아 있었다. 사극이라 좀 무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보다 보면 관상이라는 소재가 이렇게 흥미롭게 쓰일 수 있다는 게 계속 신기했다. 2013년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913만 관객을 동원했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가 출연한다. 조선시대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사람의 얼굴만 보면 운명을 꿰뚫어보는 관상가 내경이 권력 다툼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역사 드라마인데 스릴러처럼 보이는 구간들이 있다. 그 장르 감각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관상이라는 소재가 만드는 것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본성과 운명을 읽는다는 설정이 처음엔 좀 황당하게 들릴 수 있다. 근데 영화를 보다 보면 관상이 단순한 미신 얘기가 아니라, 인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 2026. 5. 15. 암살 - 1933년 경성, 배신과 의리가 뒤섞인 작전의 시작 디즈니플러스에서 다시 봤다.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때는 그냥 통쾌하게 재밌었는데, 다시 보니까 이 영화가 얼마나 촘촘하게 짜여 있는지가 더 보였다. 최동훈 감독이 2015년에 내놓은 작품으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가 출연한다. 1,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임시정부의 암살 작전과 그 안에 숨어 있는 배신자를 쫓는 이야기다. 독립운동 영화인데 무겁지 않고, 오락 영화인데 가볍지 않다. 그 균형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이다.볼 수 있는 곳플랫폼이용 방식비고넷플릭스월정액 구독광고형 요금제 포함디즈니플러스월정액 구독구독 중이면 추가 비용 없음왓챠월정액 구독구독 중이면 추가 비용 없음티빙월정액 구독요금제에 따라 상이웨이.. 2026. 5. 14. 변호인 - 송우석이라는 인물이 변하는 과정 넷플릭스에서 봤다. 이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걸 알고 보는 사람과 모르고 보는 사람이 꽤 다른 경험을 할 것 같다. 나는 알고 봤는데, 그게 영화를 더 묵직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반대로 특정 장면에서 감정이 앞서는 부분도 있었다. 2013년 양우석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출연한다. 개봉 당시 1,137만 관객을 동원했다.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데, 시대극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낯설지 않다는 게 이 영화의 불편한 힘이다.돈 버는 변호사에서 사람을 위한 변호사로이 영화의 서사는 한 인물의 변화다. 송우석은 처음엔 돈이 전부인 세무 변호사다. 빽도 없고 가방끈도 짧지만 탁월한 사업 수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물. 그런 그.. 2026. 5. 13. 이전 1 2 3 4 5 6 7 8 ··· 15 다음